사교육을 유발하는 경시대회 등의 경력은 모두 배제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자기주도 학습 모집전형의 20%를 선발하며, 2012년부터는 정원의 절반을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이하 교과부)는 2일 과학고 입시 전형의 이원화를 골자로 하는 ‘과학고 입학전형 매뉴얼’을 발표했다. 두 전형 모두 2단계를 거쳐 운영된다.
자기주도 학습 전형은 학교 교육 내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역량을 배양하고 잠재력을 계발하는 취지를 강조하고자 ‘입학사정관 전형’의 명칭을 변경한 것. 1단계에서는 중학교장의 추천을 통해 이뤄지며, 2단계에서는 자기주도 학습 및 계획, 봉사, 독서활동 등 입학사정관의 면접에 의해 진행된다. 면접결과와 내신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자기주도 학습과 마찬가지로 중학교장의 추천이 선행된 후 1박 2일 이상의 과학캠프에 참여시킨다. 캠프에서 학생들은 심층관찰, 면접 등을 통해 문제 발견력․해결력, 과제 수행 능력 등을 평가 받는다. 이 전형에서도 캠프 결과와 내신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향후 과학고 입학전형은 자기주도 학습 전형으로 통합될 예정으로 2011학년도에는 31.3%를, 2012학년도에는 정원의 50%로 이 전형의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또한, 사교육에 의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올림피아드 등의 경시대회와 각종 인증시험 및 자격증 등은 모두 배제되며, 교과지식을 묻는 필기고사와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은 금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입학전형 개선과 함께 창의적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교육 내실화 등 과학고 발전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초중등 수학ㆍ과학교육 활성화 및 과학기술 분야 핵심 인재 양성 등 교육과 과학기술 모두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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