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총리(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가 한 교육 프로그램에 초청돼 ‘3불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을 남겼다.
 
28일 ebs tv <교육초대석>에 첫 대담 인사로 초청된 정 총리는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3불 정책을 거론, “이제는 대학에 자유를 줘야 한다. 3불 정책에 대해 연구해 보겠다”며 사실상 이 정책의 폐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는 대학이 어떤 학생을 어떤 방법으로 뽑아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며 “단지 지금까지 3불을 오래 했기 때문에 이 제도를 재검토를 한다고 해도 부작용 없이 서서히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여입학제의 경우 사립대는 가능하지만 국립대에서는 폐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으로 획일주의와 학벌지상주의를 지적하고, "이런 요인이 사고를 경직적으로 만들어 창조적 사고를 어렵게 한다"며 "학력을 요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도 교육에 관심이 많고 나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교육부와 삼박자가 잘 맞으면 가까운 시일 내에 개선의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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