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29일 한국데이지컨소시엄 공식 발족
[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은 오는 29일 디지털음성도서의 국제적 포맷이 되는 데이지(daisy, digital accessible information system)도서를 제작해 나가기 위해 점자도서관·시각장애인복지관·장애인단체 등 16개 기관·법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한국데이지컨소시엄(kdc, korea daisy consortium)을 공식 발족한다.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은 시각장애인·저시력인·지체장애인·학습장애인 및 기타 활자 정보접근 장애를 가진 모든 독서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를 설립해 각종 대체자료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2009년에는 데이지버전 2.02와 3.0 표준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어버전의 콘텐츠 저작도구(authoring tools)를 개발한 바 있다.
국제표준의 데이지도서의 국내 활성화 및 자료공유 등을 위해 새로이 발족된 한국데이지컨소시엄은 지금까지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데이지컨소시엄은 금년 4월에 개최되는 국제데이지컨소시엄(daisy consortium)의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해 국가 간의 데이지도서의 자료 공유와 국제적으로 통용될 차세대 디지털음성도서의 저작도구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제데이지컨소시엄은 1996년 스웨덴 국립녹음점자도서관(tpb, talboks-och punktskriftsbiblioteket)을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현재는 미국국립도서관(library of congress) 등 정회원 21개국, 영국방송통신대학(open university) 등 준회원 36개국으로 구성된 비정부 국제단체다.
국제데이지컨소시엄은 독서장애인들이 추가적인 비용 지불 없이 비장애인과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지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디지털음성도서의 저작도구의 개발 및 표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toward2030@readersnews.com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