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대는 인문대, 사회과학대, 자연과학대, 공과대, 농업생명과학대, 사범대, 생활과학대 등 7개 단과대의 신입생 모집단위 조정을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예전 방식인 단계적인 학과별 복귀를 예고했다.
이번에 논의된 7개 단과대는 이미 지난해 6월 신입생 선발 방식을 학과별 신입생 모집으로 변경하도록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인문대는 현행 계열별 모집 안을 고수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했고, 나머지 단과대는 일부 혹은 모든 학과에서 학과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대는 줄 세우기식 입시 경쟁과 과다한 사교육비 문제를 줄이기 위해 2002년 신입생 모집단위를 학부·계열별로 광역화했지만 광역화 이후에도 인기 모집단위에만 지원자가 몰리는 등의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모든 과에서 학과별 모집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선별적으로 시행할 단과대를 추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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