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과 대학
수능과 대학
  • 독서신문
  • 승인 2009.11.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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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독서신문 발행인     ©독서신문

지난 12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67만8천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수능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으로 6,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하지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수능이라는 부담감을 지울 수는 없을 듯합니다. 수능이 끝났지만 수험생들의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아직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수시 2차 및 정시전형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수능이후에 들려오는 대입이란 중압감을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수험생들의 소식입니다.

벌써 수능일인 12일 강원 원주에서 수능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한 재수생이 목숨을 끊었다고 하며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은 계속 들려올듯합니다. 사실 대학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고 우리는 말하지만 대학이란 간판마저 없을 경우 받는 사회적 불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사회가 지연, 혈연, 학연으로 얽매어진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서 기인합니다. 아무리 실력과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한국사회에서는 이 같은 연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또한 대학졸업장이란 간판이라도 없을 경우 취업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사회가 극복해야할 문제점이지만 아직까지는 요원하기만 하며 그러다보니 대학졸업장이라는 간판을 위해서 학생들이 수능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수능을 위해 이 학원 저 학원에 끌려 다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대학이 전부가 아닌, 수능이 전부가 아닌, 학생들이 수능의 압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임이자 역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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