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논리
상생의 논리
  • 독서신문
  • 승인 2009.09.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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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독서신문 발행인     ©독서신문

우리는 지금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쟁의 시대에는 각박한 현실을 반영하듯 살아남기 위한 상호간 처절한 투쟁이 벌어집니다. 따라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질수록 온갖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게 됩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그만큼 처절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면 지킬 것 다지키는 경우가 오히려 바보가 되기 일쑤입니다.

정도를 걷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사회. 법과 규범을 지키지 않는 것이 통용되는 사회. 그 사회가 지금의 자화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믿을 수 없는 사회. 그러다 보니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출판사들의 재고, 반품 참고서를 새것으로 속여 판매한 것은 경쟁시대에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이라 할지라도 상도의마저 의심케하는 기업윤리의식 없는 몰상식의 극치를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또 온라인 서점들이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학습지 판매의 경우에도 그나마 학습지 판매를 통해 근근이 가게를 끌어가던 영세 동네서점들을 확인 사살하는 경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물론 법으로 그것을 규제한 경우도 없고 자유경쟁시대에 불법이 아닌 행위를 놓고 무어라 왈가왈부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출판사에게는 대폭적인 할인을 강요하고 영세 동네서점들을 생존의 위기에 까지 몰리게 할 수 있는 이러한 판매는 분명 상도의상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상황임에도 아무런 대책마저 내놓지 않는 관계당국의 처사입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와 상생의 근본원리가 사라지면 상대에 대한 불신과 분노만 남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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