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위한 활발한 활동
찾아가는 도서 서비스 진행
찾아가는 도서 서비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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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강인해기자 = 지식격차가 인간의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지식정보화시대에서 지혜의 전당인 공공도서관이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바로 ‘산업 도시 울산’이 ‘문화교육도시 울산’으로 탈바꿈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울산남부도서관이 그 주인공. 도서관은 1990년에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다가 2001년 디지털자료실을 구축하고, 2005년에는 영유아자료실을, 2008년에는 장애인자료실 구축하는 등 부족한 예산과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독서생활화를 위해 변화무쌍한 변화를 추진해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변화는 소외계층의 독서 활동에 대한 권리가 강화되도록 도서관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울산남부도서관은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가 주관한 ‘제1회 도서관의 장애인서비스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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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실적으로 열악한 환경 때문에 도서관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장애인들을 위해 도서관은 2008년 장애인 전용 자료실을 개실 했다. 열람석 18석에 50㎡ 크기의 자료실은 독서확대기와 음성출력기, 화면확대 프로그램, 디지털보청기, 전동책상, 조명확대경, 웹캠 등 장애인을 위한 최첨단 기기들을 도입해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계발하고 강화했다.
지체장애인과는 방문상담을 통해 1천4백여 권의 도서를 대출하고, 1천여 건에 이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무료 우편 대출 등 찾아가는 대출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도서관은 장애어린이들을 위해서도 힘썼다. 그동안 도서관 서비스 대상에서 소외됐던 발달장애아를 대상으로 1일 도서관 체험학습을 운영해 장애아에게 도서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책 읽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리는 독서짝꿍!’이라는 이름으로 자원봉사자가 매월 4회 정기적으로 도서관의 그림책을 가지고 장애어린이 보육시설로 직접 찾아가 장애아와 자원봉사자가 독서짝꿍이 돼 함께 그림책을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어린이의 도서관 이용에 대한 편의성을 향상시켜 이용자중심의 서비스를 실천했으며, 독서흥미 증진 및 독서습관 형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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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저소득층 자녀를 찾아가는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평생교육 강좌 운영’ 등 저소득계층의 사회적 열등감과 소외감 해소를 위해 독서활동의 여건을 마련했다.
한편, 고경희 관장은 “독서는 습관의 문제로 행사나 이벤트보다는 ‘지속성’을 담보로 한 서비스에 대한 연구와 적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독서문화운동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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