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정말 지하철역이야?
여기가 정말 지하철역이야?
  • 관리자
  • 승인 2006.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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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발 지하철. 지하철역이 변하고 있다.
그 동안 지하철역에서 오래된 책들만 잔뜩 꽂혀진 서가와 의자 몇 개가 비치된 독서 공간은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실속 있는 문화 공간을 지하철역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 미술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는 ‘서울메트로 미술관’이 있다.
 200평 규모의 전시관 안에는 그림, 서예작품 등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복도의 중앙에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지하철 이용객들이 편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메트로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경복궁을 관광하기 위해서 경복궁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점심시간에 잠시 관람하기 위해서 들른 회사원들이다. 이처럼 서울메트로 미술관은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좋은 문화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재미동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에는 ‘오재미동’이 있다.
 오재미동은 지하철 복도 반을 막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부구조가 좁고 길다. 그렇지만 이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재미동은 다섯 가지 공간으로 구분되는데 재미1동은 각종예술서적과 잡지를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이고, 재미2동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작품들까지 구비되어 있는 비디오방이고, 재미3동은 영상편집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 편집실이고, 재미4동은 정기적으로 영화가 상영되는 소극장이고, 재미5동은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마루다.
 오재미동은 한국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위치한 만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고, 근처 학교의 대학생들도 많이 이용한다. 또한 영화동호회에서 재미4동 소극장을 빌려서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회원가입만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오재미동을 이용할 수 있다.


광화문 갤러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는 ‘광화문 갤러리’가 있다.
 광화문 갤러리는 세종문화회관 별관 전시실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됨은 물론, 다양한 이색전시회도 열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공간이다. 광화문역은 이용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광화문 갤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특별히 구분할 수는 없다. 그런데 세종문화회관은 그에 맞게끔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도 마련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지하철역에 마련된 문화공간은 바쁜 일상에 쫓겨서, 혹은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서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송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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