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독서교실]독서에도 단계가 있다
[어린이독서교실]독서에도 단계가 있다
  • 독서신문
  • 승인 2009.04.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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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 어떤 독서를 했는가에 따라 생각의 크기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책을 골고루 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래의 두 아이들을 살펴보면

(사례1) 은솔이는 조금만 슬픈 이야기나 만화를 보면 눈물부터 흘리는 아이였다. 흔히 감성이 풍부하다고 여겨지는 그런 아이인 것이다. 심지어 주인공이 악마라 하더라도 죽으면 슬퍼하였다.

(사례2) 교과 성적이 우수한 현민이는 전래동화를 읽고 독서 감상문을 쓰라하면 말도 안 되는 엉터리라고 말하며 이런 책을 뭐 하러 읽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위 두 사례는 올바른 책읽기가 매우 중요함을 보여 준다. 아이들이 감성과 이성을 고르게 발달시켜야 함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당위에도 불구하고 그 실천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독서의 단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독서 흥미발단 단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유치원이나 저학년 아이일 경우 등장인물이 있는 이야기, 이를테면 옛 이야기나 창작동화 같은 것을 읽고,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과학이나 철학 또는 고전 같은 책을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대개의 경우 아이들은 저학년일 때는 책을 잘 읽는데 고학년이 되어서도 계속 동화나 옛이야기 또는 만화에만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저학년 단계에서 어떻게 고학년 책읽기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우선, 자녀에게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골라오게 한 후 책의 종류를 살핀다. 다음으로 책을 읽게 한 후 흥미도를 관찰해 본다. 고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책에만 관심을 보이거나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를 주로 사용한다면 지도가 필요하다. 즉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책 선정과 독서법이 제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풍부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을 함께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때 마음이 건강해 질 수 있다.

 / 손경자 시인·독서 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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