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후원속에 초등학생 대상으로 성황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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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3층에는 학부모와 독서 지도 선생님이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읽기 능력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읽기능력테스트를 학부모는 옆 강의실에서 학부모 무료강좌를 실시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6학년까지 이날 참여한 학생은 총 60 여명. 이들이 받은 테스트는 무엇일까?
최근에는 'rq'(reading quotient)라고 부르는 '읽기 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rq'란 글을 읽고 이해하여 그 의미를 파악해 내는 것을 넘어 이를 분석하고 적용, 비판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소통코치연구회(이하 소통연)의 강병혁 회장은 “「읽기 능력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7차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텍스트를 제시하고 주어진 질문에 따라 정확하게 답할 수 있는가를 테스트 했으며 질문의 구성은 국어교과에 나오는 각 학년· 학기별로 설정된 학습목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평가는 점수제로 하지 않으며 학부모나 관련 선생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3번 문제를 틀렸다고 하면 그 문제가 측정하고자 하는 읽기능력이 어떤 것이었는지 설명하고 이를 향상사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실용적인 제안이 담긴 평가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통연은 앞으로 「읽기 능력 테스트」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확한 진단이 교육의 시작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rq는 국어 교과에 의해 집중적으로 학습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공교육의 현실적인 문제와 사교육의 영향으로 제대로 향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도 사교육을 중심으로 독서 능력 진단이 한 차례 열풍을 일으켰지만 대부분 회원 학보를 위한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소통코치연구회에서 실시한 「읽기능력 테스트」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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