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서관..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한국 도서관..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 관리자
  • 승인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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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는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지식과 이러한 지식을 사방팔방으로 전달하는 매체의 발전으로 무섭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정보 통신의 발달은 국경과 세대, 인종과 성별을 초월하여 모두가 수준 높은 정보서비스를 획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현(現)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식의 원천이자 또 다른 지식 창출의 메카인 도서관은 끝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정보 수요자들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도서관 현장에서는 선진국의 각종 이론이나 기술을 도입하여 활용하고, 다양한 선진 경영기법을 적용함으로써 나름대로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도서관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최고의 지식을 최선의 방법으로 적절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제1의 정보 바다’, 도서관. 이처럼 미래의 화재 장소인 도서관의 바람직한 미래상은 과연 무엇인가?        

 

■도서관은 공공의 복리를 위한 장소

 도서관은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도서관은 도서관 자료를 수집, 정리, 분석, 보존, 축적하여 공중 및 특정인의 이용에 제공함으로써 정보이용, 조사, 연구, 학습, 교양 등 문화발전 및 평생교육에 이바지해야 한다>)에서 규정한 것처럼, 공공의 편익을 목적으로 문화유산의 보전을 통해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사회교육을 수행하거나 이바지하기 위해 지식정보를 효율적으로 다루어 나가야 한다.

 더하여 우리나라와 경제규모가 비슷한 나라들을 살펴볼 때, 우리의 도서관 수가 매우 적다라는 것을 직시하고 새로운 도서관 설립 예산에 적절한 투자를 해야 한다.

 

■다양한 정보자료가 필요하다

도서관은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 수집을 통해, 역사를 바로세우고 나아가 온당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말하자면, 우리나라 어느 한 도서관에서라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료를 생산과 동시에 수집하여 영구히 보존하면서 이용자인 국민이 언제든지 방해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시정과 도정 및 국정의 역사가 정확한 기록으로 관리 되어야만 역사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고, 나아가 훌륭한 정신적인 유산을 잘 정리하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도서관 경영관리가 이루어 질 때, 도서관 자료가 어느 한 편에 치우치는 자료의 왜곡화를 방지하여 역사 기술의 오류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우리사회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정보수집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장치로서의 도서관

 도서관은 정보 수요자의 정보격차 및 불평등을 해소하는 사회적 장치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요즘 사회는 인터넷의 발달로 두메산골에서도 세계 곳곳의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정보수집에 대해 큰 불편을 느끼지 않으며, 특히 정보 획득에 있어 타인과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지식정보사회는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생성된 사회이며, 결코 돈이라는 단어를 뿌리치고는 논할 수 없는 사회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부의 원천이 되는 사회이며, 정보화의 불평등에 따른 빈부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이를테면,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이 정보화에서 앞서가는 사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은 정보화에 늦고, 결국에는 생존능력이 뒤쳐져 빈곤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현대사회는 지식정보사회로서 손쉽게 얻고 싶은 정보를 획득한다는 장점과 정보의 수집에 있어서 정보의 격차와 정보의 불평등의 출현이라는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도서관은 현대사회의 바로 이러한 장?단점을 해결하는 장치로서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독서신문 1390호 [2005.10.16]                               유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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