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행물윤리위원회 제공     © 독서신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강진군청 강진교육청 남양주시청 남양주시지식정보도서관과 함께 강진, 남양주 소재 어린이 180여 명을 초청해 ‘다산 찾아 떠나는 기차 여행’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아동들은 강진 군동초, 계산초, 칠량초, 마량초 등 13개교 90여 명, 남양주 수동초, 오남초, 장내초, 도곡초 등 9개교 90여 명으로 평소 독서문화 환경이 열악한 아이들로 16일, 목포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강진 어린이 90여 명은 영풍문고에서 위원회에서 제공한 도서상품권으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골라 사고,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는 옛 미술 갤러리 등 각종 전시물을 관람하였다.
 
 또 17일에는 다산생가에서 강진과 남양주 어린이들에게 다산문화교육원 김남기 이사장이 다산 이야기를 들려주고, 안재우 씨가 복화술 book show를 통해 다산의 책을 비롯하여 좋은 책을 많이 읽자는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했다.
 
 용산역에서 강진으로 가는 독서열차(ktx)에 탄 아이들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 『정약용』의 저자이자 다산연구소 이사장인 박석무 선생의 강연을 듣고, 뚝딱이 아빠 김종석 씨가 진행하는 독서퀴즈와 동요부르기, 문학활동연구소 이송은 소장의 동화구연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산 탄생일인 18일, 강진군에서 이들 어린이들은 다산초당을 견학하고 다산기념관 앞에서 위원회에서 제공하는 도서상품권으로 직접 책을 골라 사고, 청자박물관에서 ‘나만의 청자 만들기’ 체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영풍문고, 삼성어린이박물관, 강진 청자박물관, 웅진씽크하우스 등이 후원으로 참가하였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양서권장 캐릭터인 ‘책뽀’가 새겨진 책가방, 모자, 티셔츠 등을 선물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가 다산 정약용이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하였던 다산초당으로 들어간 지 200주년이 되는 해로, 7월 18일(음력 6.16)은 다산이 탄생한 지 246년을 기념하여 열렸다.
 
 이번 행사와 관련, 간윤위 관계자는 "시대를 앞서간 실학의 선구자인 정약용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