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으로]핸콕
[영화속으로]핸콕
  • 독서신문
  • 승인 2008.06.27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떴다! 까칠한 슈퍼 히어로 ‘핸콕’
욕 먹는 히어로의 개과천선 이야기
▲    까칠한 액션 히어로 '핸콕'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누구나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슈퍼 히어로’라는 점 말고 말이다. 희한하게도 이 세상에 난립하는 슈퍼 히어로들은 참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하기사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히어로’라는 이름 대신 ‘악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착한 슈퍼 히어로 계보에 ‘악동’이 등장했다. 바로 ‘핸콕’이 그 주인공이다.

핸콕은(윌 스미스 분) 분명 히어로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악당들을 해치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항상 술에 쩔어 있다는 것이다. 숙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악당 소탕에 나서는 핸콕은 악당들을 때려잡다가 사회에 더 많은 해악을 끼친다.
 

▲ 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긴장을 해야한다.  


거칠은 그의 착륙 방식은 도로를 항상 파손시키며, 악당을 잡다 건물이 부서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의 별명이나 마찬가지인 ‘asshole’이라는 욕을 들으면 그 대상이 아이일지라도 공중으로 던져버린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에게 악당 보다 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비난의 대상이 된다.

사람들의 기피대상 1호로 떠오른 핸콕은 어느 날, pr 전문가 레이 엠브레이(제이슨 베이트먼 분)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는 핸콕의 추락하는 이미지를 회복시켜 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던 중, 핸콕은 레이의 아내 메리(샤를리즈 테론 분)가 자신이 탄생하게 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알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메리와 가까이 있을수록 자신의 초능력이 점점 약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영화는 점입가경으로 흘러 간다.
 

▲   개과천선한 '핸콕', 수염을 짤랐을 뿐인데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


작년에 개봉했던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이제 헐리우드의 기술력은 영화가 그저 영화로만 머물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 실제 배우가 연기한다는 점에서 애니메이션과 차별화가 된 장르지만 이제는 실제 배우가 나오더라도 얼마든지 가상현실을 그려낼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하늘을 활공하는 핸콕을 보면 갑옷을 입고 날아다녔던 ‘아이언 맨’과는 또 다른 짜릿함을 준다. 실제 사람이 날아가는 모습은 슈퍼맨이 하늘을 날아다닌 이후 가장 실감되게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전혀 이질감이 없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완벽히 구현된 액션과 함께 새로운 설정의 히어로는 세상을 악에서 구하기 위해 싸우던 기존의 히어로들과는 다른 드라마를 선보인다. 세상에 버림받고 사는 히어로가 새로 태어나는 모습, 그리고 그 속에 깔려있는 반전과 감동은 관객들을 스크린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언제나 여름에는 흥행 대박을 이끌었던 헐리우드표 블록버스터 영화들. 2008년 여름에는 새로운 까칠한 액션 히어로 ‘핸콕’이 그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권구현 기자> nove@e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