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이 지난 9월 2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인도네시아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이하 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문화예술교육 ODA는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교육진흥원은 지난 11년간 개발도상국 4개국에서 예술가와 교사 900여 명, 현지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 2,300여 명 등 총 3,300여 명에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한편 교육진흥원은 인도네시아 치르본 지역에서 현지 교사, 학생,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연수, 워크숍, 성과공유회 등을 선보이며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먼저 2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문화예술교육 관계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규참여 교사를 위한 기본 연수 △기존 연수 참여 교사를 위한 심화 연수 △주제별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이중 심화 연수는 현지 전통 문화예술 ‘치르본 가면극’을 연극, 미술, 음악, 무용 등 장르로 융합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문화예술교육 연수의 현지화를 도모했다.
이어 10일부터 13일까지 현지 교사가 연수에서 학습한 내용을 치르본 5공립학교와 9공립학교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접 선보이는 워크숍이 개최됐다. 또한, 14일에는 학생, 교사,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연수 결과를 발표하는 성과공유회가 진행됐다.
치르본시 교육청 카디니 교육청장은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교육진흥원과 치르본시의 ODA프로그램은 현지 교사의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풍부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교육진흥원과의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전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인도네시아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교육진흥원과 가장 오랜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는 국가로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류를 지속해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교육진흥원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과 현지 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K-문화예술교육 현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신문 이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