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하나 F 나왔어!" 20대 대학생의 안타까운 절규인가 싶지만, 이 발화의 주체는 50대의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50대에 대학에 들어간 저자의 ‘엄마’다. 간호조무사인 엄마의 꿈은 간호사였다. 실제로 20대에 간호대학 입학 기회가 있었으나 집안 형편(과 가부장제의 영향) 때문에 꿈을 포기했던 그는, 회사 동료와 대화를 계기로 '만학도 입학 전형’에 합격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년간의 사회생활로 몸에 밴 '인싸력'과 배려심, 정의감으로 20대 학생들과 관계 맺으며 성장하는 ‘늦깎이 대학생’의 찬란한 해방일지를 펼쳐보자.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에세이다.
■ 엄마가 대학에 입학했다
작가1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 400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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