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은 정말 세종대왕이 만들었을까?’ 꾸준히 제기되어 온 질문이자 '설'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명확한 대답과 연구는 드물었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품은 저자가 한글 창제에 관한 의문을 밝히기 위해 20년 간 노력한 결과물이다. 그 시작은 2002년, 속리산 복천암에서 월성스님이 전해준 자료로부터 시작됐다. 훈민정음 창제에 세종대왕, 세조대왕, 신미대사 등의 인물이 얽혀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세종실록을 비롯해 수많은 문헌과 기록들에서 근거를 찾고 전국 현장을 답사하며 연구하기 시작하는데... 저자의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었을까?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었을까? 훈민정음을 만든 신미대사는 누구일까? 다른 나라 문자를 보고 훈민정음을 만들었을까? 언제부터 훈민정음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그래서 정확한 대답이 뭐냐고? 책의 질문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독자 역시 스스로 한글 창제의 진면목과 거짓을 가리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우리글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 세종실록에 숨은 훈민정음의 비밀
우세종 지음 | 모아북스 펴냄 | 288쪽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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