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이 분야가 꿈은 아니었어요.’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할 때 특히 많이 나오는 대답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도준우 피디도 그랬다. MBC 예능국에 가고 싶었던 그의 열정을 불태우게 한 건 SBS 교양국의 ‘그것이 알고 싶다’였다. 젊은 시절 힙합으로 기른 반골정신 때문인지, 집요한 열정으로 사건의 밑그림을 파고들며 수많은 사건을 취재해나갔다. 책은 그 파고듦과 질문, 그리고 뒤집어엎기의 기록인 동시에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버린 ‘범죄 탐사 프로그램’ 및 방송 윤리에 대한 그의 성찰이 담겨있다. 방송보다 더 뚜렷한 그의 색깔을 에세이로 확인해보자.
■ 스릴 너머
도준우 지음 | 글항아리 펴냄 | 424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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