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극 전문 극단 크리에이티브 윤슬이 연극 ‘세계몰락감’을 공연한다.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몰락감’은 2023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청소년극 창작벨트’에 선정된 작품이다. 현재, 윤비, 제이라는 세 명의 여자 청소년을 통해 청소년기를 지나오며 처음으로 마주하는 몰락의 경험과 기후 위기로 인해 무너져 가고 있는 세계를 병치시키며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이를 통해 관계와 성장의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고, 나아가 청소년만이 아니라 어른들과도 연결되고자 한다. 극을 쓴 강하늘 작가가 자신의 청소년기를 되돌아보며 주목한 ‘몰락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청소년극 창작벨트’에 참여 극단으로 선정되어 강하늘 작가와 만난 크리에이티브 윤슬의 장윤하 연출이 무대를 지휘한다. 장윤하 연출은 “관객분들이 다양한 감각들을 통해 ‘세계몰락감’ 속 아름답고도 슬픈 순간들을 함께 하며, 몰락을 마주하고 다시 세계를 시작해 나가는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 들여다보아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윤슬은 ‘세계몰락감’ 공연 준비와 더불어 지난 7월부터 ‘2024 크리에이티브 윤슬 청소년 워크숍’을 진행하며 매주 공연 창작자들과 청소년이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감각을 공유하며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실제 청소년기를 통과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하는 노력이다.
‘세계몰락감’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