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작가 데브 JJ 리의 자전적 그래픽노블인 『외꺼풀』(In Limbo)이 출간됐다. 아시아·태평양 미국문학상 우수상 및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이 책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계인의 감각과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담은 책이다. 한국인과 미국인 사이, 오케스트라와 미술반 사이, 불안정하고 어렵기만 한 가족과 친구 관계 속에서 주인공 데버라의 불안과 외로움이 펼쳐지고, 천천히 자신의 반경을 넓혀가며 성장하는 과정은 섬세하게 마음을 울린다.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이주혜의 문장도 큰 힘을 보탠다.
■ 외꺼풀
데브 JJ 리 지음 | 이주혜 옮김 | 창비 펴냄 | 데브 JJ 리 | 356쪽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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