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박 홍은 아시아인으로서 백인 사회에서 느끼는 차별의 감정을 써내려 간 『마이너 필링스』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시작은 시였다. 『몸 번역하기』는 미국에서 2002년에 출간된 작가의 첫 시집으로, 문학상 푸시카트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분절된 언어와 몸의 경계, 분열, 충돌을 파고드는 그의 실험적인 글쓰기를 한층 더 강렬하게 확인할 수 있다.
■ 몸 번역하기
캐시 박 홍 지음 | 정은귀 옮김 | 마티 펴냄 | 212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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