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기 조선의 식료산업과 음식문화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리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무엇이 드러나는가? 책은 식민지 조선을 둘러싼 식료의 생산과 유통, 소비에서부터 조선인들의 신체에 끼친 영향까지를 아우르며 일본제국에 의한 ‘식’食의 재편이 어떻게 양국의 음식문화를 바꾸어놓았는지를 조명하고, 식민지 통치에서 음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기존의 역사 해석을 넘어 다른 과거를 보게 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한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과 그들의 식생활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 보인다. 조선의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당시 사람들은 음식의 변화 과정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조선의 음식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책은 그 대표적인 연구서가 될 것이다.
■ 음식조선
임채성 지음 | 임경택 옮김 | 돌베개 펴냄 | 480쪽 |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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