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은 짧지만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학기 중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므로 최근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고민하는 주제 중 하나가 '해외 한 달 살기'이다. 이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같은 가성비 좋은 국가부터 영어권 국가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영국 등 다양한 선택지로 확장되었고, 이에 맞춰 많은 학원과 유학원이 해외 어학원이나 국제 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자녀나 가족과 함께 받을 수 있는 어학 프로그램, 여행 패키지,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정보와 선택지를 보면서 가장 큰 고민은 '정말 해외 한 달 살기가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그리고 '언제가 가 장 효과적일까?'하는 것이다.
먼저, 요즘 학생들은 학기 중 학교, 학원, 온라인 강의, 숙제 등으로 바빠 영어 학원에서의 학습과 과제는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진정한 동기 부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루틴에서 벗어 나 해외에서의 경험은 영어를 외국인과의 의사소통 도구로, 혹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수 있는 진정한 동기 부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해외 한 달 거주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하는 학습과 숙소 생활 같은 그룹 생활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며 자립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 를 제공한다. 영어 실력 또한 학습이 아닌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광고, 음식 메뉴, 구매 과정 등 에서 얻게 되는 단어나 표현들을 습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영어 표현과 발음 등을 통해 글로벌 언어로서의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그렇다면 언제 해외 한 달 살기를 하는 것이 좋을까? 시기는 각 학생의 성숙도, 영어 레벨, 성향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영어를 평가 과목으로 배워야 하는 중, 고 등부 시기보다는 실용적인 영어로 접근할 수 있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시기에 해외 거주를 시작하는 것이 다양한 문화 체험,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그리고 그 나라에서 할 수 있는 야외 활동을 충분히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Student Learning Abroad』 저자인 Michael Vande Berg 교수는 해외 생활이나 다문화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관습, 가치관, 역사 등을 학습할 수 있고, 해당 나라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사용하는 기회를 가지며, 개인의 자아 인식, 사회적 기술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학 생들이 목표 언어로의 집중적인 언어 노출과 자신의 레벨에 맞는 학습 몰입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언어 이해력, 유창성, 어휘력 확장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한 사회능력, 그리고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