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미추홀도서관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이지미, 최민지 작가의 그림책 원화전 ‘나란히 걷는 선, 함께 건너는 선’을 운영한다.
그림책 원화전은 그림책 작가의 원화와 작업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 등을 전시하는 것을 말한다. 책을 통해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그림책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이해의 폭을 늘릴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새롭게 담는 이지미 작가의 『모두의 어깨』와, 어린이 주인공 시선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최민지 작가의 『벽 타는 아이』 원화가 전시된다. 두 권의 그림책을 통해 삶에서 때로는 어깨를 나란히 해 선을 따라 걷기도 하고, 때로는 함께 손을 잡고 선을 넘어서는 경험과 의미에 대해 두 작가의 독특하고 친근한 화법으로 이야기한다. 전시장 바닥에 가로·세로로 그어진 선들은 관람객들에게 전시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선을 따라 걷거나 경계를 넘어보면서 더욱 몰입감 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29일에는 최민지 작가, 오는 7월 13일에는 이지미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추홀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추홀도서관은 지난 3월부터 관내 전시 공간에서 국내의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의 원화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정 인천시미추홀도서관장은 “이번 전시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이 그림책을 이해하는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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