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지난 6월 5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개막했다.
지난 2014년 초연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들며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콤비가 만나 탄탄한 서사와 풍성한 음악을 선보이며 10년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0주년 기념 공연을 맞아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와 함께 한층 높은 완성도로 돌아와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탄탄한 서사와 풍성한 음악을 중심으로 1인 2역을 맡은 주요 인물들이 열연을 펼치는가 하면, 앞선 시즌에서 함께 한 배우들과 뉴캐스트가 합류해 조화를 이루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작품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의 유준상, 신성록, 규현과 앙리 뒤프레와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 역을 맡은 박은태, 카이, 이해준이 개막 주부터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신성록 배우는 “작품의 기가 정말 센 게 느껴지고, 저희 배우들이 이 작품의 기를 온전히 받아냈을 때 관객 여러분이 정말 즐거우실 거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같은 역의 규현 배우는 “(이전 시즌에) 코로나로 아쉽게 마무리했었는데, 그때 못다 이룬 공연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벅찼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8월 2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독서신문 이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