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친 주부의 일기』
[신간] 『미친 주부의 일기』
  • 유청희 기자
  • 승인 2024.06.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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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세팅된 머리, 얇은 허리를 강조하는 그림 같은 복장. 1950년대 미국의 여성들은, 여성 참정권이 보장된 이후에도 여전히 "행복한 주부"라는 이미지로 가정에 속박된 존재였다. 남성 중심의 노동 환경 속에서, 가정에 집중하는 것이 '여성의 자아를 실현'하는 것으로 여겨졌고, 많은 여성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렸다. 광고 속 활짝 웃는 완벽한 여성들의 이미지와는 정 반대로. 책 『미친 주부의 일기』는 바로 그 시기를 살아간 여성 티나의 삶을 담는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고 화가를 꿈꿨던 티나는 현실에 좌절하고, 지역 민주당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한다. 그리고 그 역시 어느 날부터 우울감과 공포, 불안에 시달리게 되는데... 1963년 출간된 베티 프리던의 『여성성의 신화』에 큰 영향을 받은 소설로, 당시의 시대상뿐만 아니라 현재의 사회도 사유할 수 있다.

■ 미친 주부의 일기

수 코프먼 지음 |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펴냄 | 380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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