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 말을 늘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있다. 너무나 모자라고 서툴고 부족해서, 도무지 사랑할 만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나를 어떻게 사랑하라는 것인지 늘 고민스러웠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같은 고민을 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며 함께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자고 권한다. 나를 찾고, 나아가 나를 사랑해보자고. 그리고 나와 같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고. 책은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했던 저자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자기애를 회복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왜 난 늘 이 모양일까’라며 남과 나를 비교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것 같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책 속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우리는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이였다
고유 지음 | 클랩북스 펴냄 | 248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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