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의 이동은 지옥 같을까?” 앞 뒤 사람과의 거리가 밥그릇 하나 크기 보다 가까운 지옥철에서 출퇴근하기. 일터가 서울에 집중된 이곳 한국 사회에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다. 이 '지옥 같은 이동'의 시간은 삶의 많은 시간을 차지하지만, 그 시간의 '질'에 대해 사회는 딴청을 피워왔다. 이동 철학자인 전현우와 노년의학자 정희원은 책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에서 바로 이 이동의 문제에 대해 각자의 시선으로 탐구하며 큰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오늘의 이동이 얼마 가지 않아 지속가능하지 않게 되리라는 것을 안다. 답 없이 늘어선 정체 행렬을 풀고 지옥철을 쾌적하게 만들어 기후 걱정 없이 시민들이 이동할 방법은 없을까.”
■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정희원,전현우 지음 | 김영사 펴냄 | 228쪽 |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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