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10세 자녀를 둔 학부모 1023명 중 80%가 자녀의 초등 교육·학습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국어’로 꼽았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어서, 저학년 때 빠르게 학습해야 하는 과목이므로, 중·고등으로 이어지는 입시 핵심 과목이므로, 두뇌 회전이나 분석 능력을 기를 수 있어서, 아이의 정서를 위해 순으로 집계됐다.
모국어를 배우는 국어인데, 왜 못하지? 도대체 국어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 걸까?
초등학생 아이를 둔 요즘 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국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12년째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글쓰기를 책임지고 있는 나민애 교수가 책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를 통해 그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핵심은 ‘독서’다. 초등학교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독서광으로 널리 알려진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가 어려서부터 책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성공의 토대를 쌓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실제 서울대학교 신입생의 독서 습관 설문조사 결과, 69%가 초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하지만 독서를 단순히 고득점, 대학 입학을 위한 수단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독서는 평생의 읽기, 인생의 읽기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책을 잘 읽는 것은 평생 가는 능력이고, 초등 때 쌓은 국어 실력은 초·중·고 12년을 넘어서도 쓰이기 때문이다. 국어 잘하는 아이는 입시에서, 내신에서, 그리고 인생에서 이길 수 있다.
책은 답 없는 국어 때문에 불안한 초등 부모들에게 명확한 독서 로드맵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니 좋다는 책, 비싼 학원에 등록하기 전에 독서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
출처: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나민애 지음|김영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