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매일 밤 꿈을 꾼다. 화들짝 놀라서 깰 만큼 사실적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수수께끼 가득한 상징으로 가득하여 꿈에서 깬 이후에도 한참을 곱씹게 만들기도 한다. 도대체 꿈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뭘까. 책은 지금까지 꿈과 의식에 대해 연구된 이론들을 모아 인간의식의 다음 단계를 탐색한다. 고대의 벽화, 점토판, 성경, 각 대륙의 부족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에서부터 최신 뇌과학과 꿈 연구자료까지 세계의 많은 사료를 통해 인간의식의 진화 단계를 살펴본다. 이렇듯 꿈의 주관성을 보편적 특징으로 전환하여 꿈을 개인의 경험에서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경험으로 인식을 변화시킨다. 책에서 꿈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미친 순간들을 보고 있노라면, 꿈이 가진 놀라운 능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꿈의 인문학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펴냄 | 568쪽 |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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