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청구도’ 실감미디어월 실감콘텐츠를 오는 11일 처음 공개한다.
‘청구도’는 조선 시대 지리학자 김정호가 1834년부터 1849년경까지 다섯 번에 걸쳐 만든 조선 최고의 전국 지도로, 널리 알려진 1861년 목판본 ‘대동여지도’보다 10여 년 앞서 제작됐다. 현존하는 고지도 중 가장 큰 편으로 건(乾), 곤(坤) 2책으로 제작되었으며, 찾아보기 지도(색인도)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청구도’ 실감미디어월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구도’의 다섯 번째 판본을 기준으로, 32K 고해상도 지도로 구현한 실감콘텐츠다. 다양한 지리·역사정보, 당시의 이상기후, 교통정보 등을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하였으며, 지도 속 이미지는 실제 조선 시대 마을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신용식 지식정보서비스과장은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보물 등 귀중 자료에 디지털 기술을 입혀 만든 새로운 도서관형 실감콘텐츠를 통해 우수한 우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구도’ 실감콘텐츠 공개를 기념해 방문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오는 21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해설과 함께 실감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매일 4회 운영하고 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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