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보기에 좋은 것, 예쁜 것, 깔끔한 것 등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미학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은 흠잡을 데 없는, 긍정적인 의미만을 일컫는 게 아니다. 책은 미학 전반의 사유와 철학의 주요 지점들을 넘나들며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아름다움은 어떻게 존재하며 그 형태는 어떠한지, 그리고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 나는 어떤 존재일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기성품처럼 쉽게 계산되고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코 교환될 수 없는 것’에 머물곤 하니까.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의미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이해할 때, 곧 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타자, 삶까지도.
■ 아름다움이 너를 구원할 때
김요섭 지음 | 그린비 펴냄 | 208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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