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대로, 정해진 대로, 이유도 없이 무언가를 배워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걷고 말할 수 있을 때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대학을 다니는 것은 물론 사회에 나와서도 직장인 교육, 평생 교육 등 다양한 이름을 붙인 끊임없는 교육이 우리 앞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우리 삶의 대부분은 배우고 배운 것을 직접 해보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과연 우리는 이 과정에서 그저 ‘네’, ‘아니요’라는 대답 대신 얼마나 많은 질문을 하고 있을까? 책은 ‘배움은 원래 즐거운 것인데 왜 재미없는 것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그 원인을 탐구해 나가는 저자의 모험가로 이루어져 있다. 배움의 탄생부터 발전, 미래까지 사유와 성찰이 함께하는 즐거운 지적 여정은 최소한의 철학 교양에서 가장 깊은 배움의 의미를 찾게 도와줄 것이다.
■ 모험의 서
손태장 지음 | 김은혜 옮김 | 위키북스 펴냄 | 396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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