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당 이강현)이 오는 3월 5일부터 4월 7일까지 ‘최고의 소리반: 신춘에는 엇든 노래 유행할가’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옛 소리를 담은 유성기 음반’을 주제로 열리며, 그간 국립국악원이 수집한 유성기 음반 100여 점과 가사지, 사진, 신문기사 등 관련 자료를 선보이며 고(古)음반에 고스란히 담긴 국악의 예술 및 문화적 가치를 소개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전시를 위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궁중음악 음반인 ‘조선아악’과 ‘아악정수’를 복각했다. 또한 이화중선, 임방울, 김소희 등 당대 명창의 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도록 복각한 디지털 음원 15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유성기 음반과 관련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과 관객이 복각된 음원과 LP를 체험할 수 있는 감상실로 구성했다. 관객들은 유성기 음반의 음원과 관련 영상 및 자료를 감상하고, LP를 직접 다뤄보는 등 아날로그 음향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한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명창 주소연, 김명남, 하선영, 허애선의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를 전시실 내부에 마련된 무대에서 차례로 들려준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국립국악원의 고음반 음원 서비스 확대를 통해 옛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와 활용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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