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를 배경으로 아동학대와 방임에 대한 시선을 그린 연극 <맆소녀>(작・연출 본주)가 오는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리서치・비평 과정을 지원받아 개발된 희곡이다. 지난 2023년 10월, 희곡 발표회(소극장 산울림)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본 공연 발표로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극단 생존자프로젝트의 창작 레퍼토리 신작으로 기획・제작되어 막을 올린다.
<맆소녀>는 담배농장에서 노동 착취당하는 아동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동학대의 사각지대를 그리는 이야기다. 한국과 인도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 성격을 띠는데, 두 배경을 통해 한국에 국한되지 않은 학대 피해자와 가해자의 모습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최근 국내 아동학대 피해 사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시작으로 피해 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사유할 수 있게 한다.
극단 생존자프로젝트 시즌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현채아, 김한별이, 윤진희, 이민주, 김현섭이 출연하며, 배우 권미나, 서성영, 문현정, 이승헌, 정의준, 성유빈, 엄채윤, 최다애, 김태현, 이다연이 함께한다.
공연 일정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2월 24일 하루만 3시, 7시에 시작된다. 공연 후 행사로는 2월 18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며 연출 본주를 비롯한 제작진이 참석한다. 관련 정보는 생존자프로젝트 공식 인스타그램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 예매는 1월 19일부터 대학로극장 쿼드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