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짜증 나는 사람들을 마주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를 옭아매는 관계를 끊어내기란 어떤 이유에서든 쉽지 않다. 책은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도 지긋지긋한 사람을 인생에서 없앨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그렇다고 자기를 괴롭게 만드는 사람을 차단하고, 자기가 있는 곳을 떠나라고 권하지 않는다. 해로운 관계에서 ‘도망치기’가 아닌 ‘벗어나기’를 해야 한다면서. 저자는 우리가 어디에서 누구와 있든, 눈앞에 무엇을 두고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줄곧 말한다. 그러니 지긋지긋한 사람을 없애는 방법은 나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마침내 주변의 나쁜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마음이 홀가분해지려면 나 자신을 바꿀 수밖에.
■ 지긋지긋한 사람을 죽이지 않고 없애는 법
안드레아 바이드리히 지음 | 김지현 옮김 | 온워드 펴냄 | 400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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