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다들 어김없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곤 한다. 올해는 더 생산성 있는 삶을 살아 보자고 다짐하면서. 하지만 일을 벌이고 열심히 실천하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잘 쉴 것인가’도 중요하다. 유튜브 채널 ‘공백의 책단장’ 운영자인 작가 공백이 ‘휴식’에 관한 에세이를 펼쳤다. 책은 일상에 쉼표를 찍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실패에 관해 이야기하며, 어떤 방법이 진정한 쉼에 이르게 해주는지 독자들이 생각하도록 이끈다. 생각들 사이의 공간은 어느새 좁아지고, 틈을 메우며 ‘해야 할 일’에만 집착하고 있진 않은지. 몸도 마음도 하루쯤은 텅~ 비워야 할 타이밍은 아닌지. 작가의 경험과 철학을 따라가다 보면, 잊고 있던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삶은 비울 때도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을. 좀 쉬자. 쉬어도 괜찮다. 다시 일어서서 걸어갈 힘을 얻기 위해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해보자.
■ 휴식의 말들
공백 지음 | 유유 펴냄 | 212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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