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여행프로그램이다.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항상 여행책이, 인급동(인기가 급상승하는 동영상) 순위에도 항상 여행 유튜브가 있다. 그중 ‘이탈리아’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여행지 중 하나다.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는 팬데믹 이전에 출간한 『이탈리아의 사생활』을 다듬어 더 깊고 선명하게 이탈리아를 소개한다. 정확하게는 이탈리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왜 커피를 좋아할까, 왜 그렇게 음식에 민감할까, 로맨스를 왜 최우선 가치로 삼을까...책을 읽다 보면 우리와 다르면서도 비슷한 모습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만나보지도 못한 이들에게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경험이 있든 없든, 이탈리아를 그리워하게 되는 이유다.
■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알베르토 몬디 지음 | 틈새책방 펴냄 | 324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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