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계절 따라 풀꽃이 피고 지는 곳에서 자란 저자는 현재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며 동시와 수필을 쓰고 있다. 그렇게 무럭무럭 글나무를 키우던 중 첫 동시집이 열렸다. 총 61편의 동시가 실렸으며 1부 잠자는 물방울, 2부 풀벌레 소리랑, 3부 노마드족 매미, 4부 어쩌다 꽃!으로 구성됐다. 표제작 「언니는 따뜻해」는 몇 번을 읽어도 따뜻하다. 올 겨울 제일 추운 날/보일러가 고장났다//두툼한 이불 뒤집어쓰고도/덜덜덜//한밤중에 깨어 보니/언니가 나를 꼭 껴안고 있다//건드리기만 해도/짜증 부리던//언니가 따뜻하다
■ 언니는 따뜻해
현경미 지음 | 송민영 그림 | 청개구리 펴냄 | 116쪽 |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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