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권남희의 새 에세이집이다. 성인이 된 딸까지 독립시키고 아무도 없는 집에 홀로 남은 저자는 우울한 마음으로 스타벅스에 간다. 커피를 마시는 공간으로만 생각했던 그곳에서 저자는 새로운 자신을 찾게 된다. 혼자 있고는 싶지만, 혼자이기는 싫은 이들이 서로의 소음을 느슨하게 연결하고 함께 있는 공간. 저자는 스타벅스를 찾은 사람들의 면면을 보며 유쾌하거나 묵직한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우리에게 친숙한 곳, 스타벅스로 당장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 스타벅스 일기
권남희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 288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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