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2024 시즌의 주제를 공개했다. ‘음악의 얼굴’이란 주제를 통해 클래식 음악과 세계의 면면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시즌 레퍼토리의 두 축은 음악의 ‘혁신성’과 ‘동시대성’이다. 관현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말러, 벨 에포크 시대(1880~1900)에 음향적 전통을 부활시킨 샤브리에와 로드리고 등 혁신적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새로운 음향을 탐구한 라벨과 드뷔시, 프랑스적 앙상블을 추구한 베를리오즈의 대표곡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반이데올로기 가치관을 내세우며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한 스트라빈스키와 쇼스타코비치, 이민자의 삶을 대변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통해 동시대성을 환기한다.
이 밖에도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협연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아울러, 이번 시즌도 함께 하는 예술감독인 다비트 라일란트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최정숙 대표이사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포함해 기타와 하프 협주곡까지 눈과 귀가 즐거운 협주곡의 향연이 될 것”이라며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음악과 국립심포니의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서신문 한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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