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 지원 방향 논의...유인촌 장관 “부족한 예산, 내년엔 늘릴 것”
문학계 지원 방향 논의...유인촌 장관 “부족한 예산, 내년엔 늘릴 것”
  • 이세인 기자
  • 승인 2023.11.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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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문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문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문학계 관계자들을 만나 문학 분야 정책에 더 관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7일 오전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문학계 현장간담회에서 문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유 장관은 문학창작, 작품지원, 해외수출 등 문학계 전반에 대한 지원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유 장관은 그간 강조해왔던 문체부 지원사업의 ‘선별 지원’ 방침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 장관은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무조건 돈을 뿌리듯 할 수는 없다”며 “제대로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도록 선별하고 고르는 과정도 국가 경영을 하는 입장에선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세종도서에 관해서도 유 장관은 “세종도서에 선정되지 않으면 문 닫는 출판사가 많다. 매해 900종씩 선정하는데, 정말 우수한 도서만 했으면 좋겠다”며 “그런데 세종도서에 선정되지 않으면 출판사가 어려워지니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 결정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문학계 인사들은 예총의 예술인센터 건물 매각 논란, 김소월 문학관 설립, 문예지 지원사업 정비, 원고료 현실화 등도 건의했다.

2026년 개관을 앞둔 국립한국문학관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은 “한국문학관 건립이 지금 가장 급선무로 다가오고 있다”며 “은평구의 문학관 부지 기부채납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사업이 내년에는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문체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 장관은 빠른 추진을 약속했다.

번역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유 장관은 “요즘 해외에서 한국문학이 많은 상을 수상하고 있는 건 번역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작가의 작품을 해외 여러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충실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지금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이 자리 잡을 최고의 기회인데, 번역원 예산이 14% 정도 삭감됐다”며 문체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 외에도 이날 간담회에는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해 예총의 예술인센터 건물 매각 논란, 김소월문학관 설립 제안, 문예지 지원 사업 정비, 원고료 현실화 등의 안건을 이야기했다.

유 장관은 문학계 인사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글 자체가 우리 모든 문화의 원천 콘텐츠이고 기본”이라며 “오늘 이야기한 내용을 반영해 내후년 예산에 반영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협회장 등 관계자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간담회를 마쳤다.

[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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