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리본을 장난감 삼아 폴짝폴짝 뛰어노는 고양이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담겼다. 표정이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난기 가득한 눈동자로, 나름의 철저한 계산과 판단 하에 리본을 쫓는 고양이를 보면 현재에 집중하는 즐거움으로 생동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느껴진다. 이 짧고 소박한 리본 놀이가 무엇이기에, 독자는 마치 자신이 고양이가 된 것만 같을 것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고양이를 사랑하는 어린이, 그리고 어쩌면 고양이까지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책이다.
■ 리본이 살랑살랑
서진영 지음 | 다그림책 펴냄 | 40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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