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은희경의 첫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를 27년 만에 새롭게 펴낸다.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며 작가는 그간 바뀐 시대상과 사회의식을 예민하게 반영해 작품을 전체적으로 손보고, 그 아래 있는 여전히 생생하고 날카로운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 보이는 데 집중했다. 소통이 요원해 보이는 현대사회 속 사랑과 낭만이라는 꿈에서 깨어난 여성들의 자리를 돌아보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쓰인 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선득하도록 유의미하게 느껴지는 질문을 던진다.
■ 타인에게 말 걸기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436쪽 |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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