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마저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 되어가는 시대다. 그중 현대인이 범접하기 어려운 장르라면 단연 미술이다. 미술의 심오함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미술 전공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유튜브 채널 <예술산책> 속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특히 저자가 말하는 ‘현대미술의 모호한 세계’는 눈여겨볼 만하다. 왜 공포스러운 그림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는지, 현대미술 작가들은 왜 자기 작품을 <무제>로 남겨두는 건지... 그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품었던 의문이 해소될 것이다.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신발을 신고 미술관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
■ 그림 읽는 법
김진 지음 | 도서출판 월북 펴냄 | 276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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