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고양이 약제사』는 문학동네동시문학상 제11회 수상작으로, 여러 그림책을 지은 박정완 작가의 첫 시집이기도 하다. 수상작으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이 “독보적 동심”이 돋보이는 작품 세계는 어린이만의 부드럽고 촉촉한 온갖 감각을 전달하며 독자를 어린이로 만들어 준다. 어린이가 된다는 것은, 태초의 자연스러운 존재로 돌아간다는 것. 자신의 이름 이전에 있는, 그저 땅 위에 존재하는 생물이 된다는 것. 작품은 시처럼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올바른 처방이 되어준다.
■ 고양이 약제사
박정완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127쪽 |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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