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되는대로 낭만적인』은 207일 동안 ‘랜덤 여행’을 떠난 청춘의 에세이다. “세상에 대한 작고 단단한, 유리알 같은 호기심”때문에 떠난 저자는 무계획을 계획 삼아 다른 사람과 공간을, 그리고 뚜렷한 나 자신을 만난다. 익숙한 ‘내 공간’을 떠나 낯선 곳에서 “타인으로 나와 세계를 감각”한 세밀한 기록과, 사진이 아닌 스케치로 남긴 여행의 풍경은 독자가 그곳을 상상하게 만드는 동시에 순간 이동한 채 눈을 감고 있는 것처럼 만든다. 누군가에겐 휴식, 누군가에겐 도전. 누군가에겐 설렘, 누군가에게는 두려움. 유리알처럼 다채로운 여행의 감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 되는대로 낭만적인
황찬주 지음 | 흐름출판 펴냄 | 496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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