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북페스티벌 ‘샤르자국제도서전(SIBF)’의 개막식이 1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엑스포센터에서 열렸다.
개막식 주제는 ‘우리는 책을 말한다(We Speak Books)’다. 올해 샤르자국제도서전은 42회째로, 우리나라는 중동에서 열리는 도서전에서 처음으로 주빈국을 맡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도서전에는 미국과 영국 등 108개국에서 2,000여 명의 출판인들이 모일 뿐 아니라,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월레 소잉카를 비롯해 말콤 글래드웰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석한다.
한국 작가 가운데는 김승희·정호승·김애란·김언수·배명훈·황선미 등 6인이 현지 독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림책 작가인 경혜원, 김상근 등도 자리해 한국문학을 알린다.
아울러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를 비롯해 웹소설 작가 정무늬, 역사학자 김호 등이 자리를 빛낸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주요 토후국 중 하나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로 선정되는 등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꼽힌다.
한편, 이번 주빈국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의 후원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 현대어린이책미술관(관장 노정민)이 협력해 마련했다.
[독서신문 한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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