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다닌 항공사에서 조기 퇴직한 저자는 즐거운 시절은 잠시, 불안과 불면에 시달린다. 결국 일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결론 하나를 손에 쥐고 나이 50에 사회초년생처럼 일을 찾기 위해 다시 세상 밖으로 길을 나선다. 지역아동 센터 영어 교사, 합정동 당근녀 그리고 에세이 작가… 진정한 N-잡러로 살아가는 저자의 생기발랄한 여정을 따라가며 응원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런 한편, 대한민국에서 일을 통해 독립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여성에게 드리운 거대한 사회적·문화적 장벽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 합정동 당근녀의 인생 갱신기
김소정 지음 | 읽고쓰기연구소 펴냄 | 288쪽 | 18,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