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는 국내 대표 중동 학자가 전하는 생생한 중동의 모습을 담은 ‘최소한의 중동 수업’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늘날 중동 이슬람 세계는 전 세계 변화의 중심에 있다. 그동안 우리와 교류가 있어 왔음에도 여전히 다른 문화보다 중동 이슬람 문화를 상대적으로 어렵고 복잡하고 낯설게 바라본다. 무엇보다 이슬람 문화와 중동의 지정학적 특성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배움의 기회가 적었던 탓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장지향 박사가 쓴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중동 이슬람 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우리 사회가 계속 변하듯, 중동 지역 국가들도 ‘격변’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여전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이어지고 있으나 과거와는 다른 양상들이 엿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많은 중동 국가가 파격적인 개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아브라함 협정’에서 보듯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전략적 연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요동치는 지정학적 변화 아래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맹으로 뭉치고 있다.
중동 이슬람 세계 변화의 배후에는 중동 지역 MZ 세대의 꿈과 상식이 자리하고 있다. 서구 사회가 이뤄온 발전상에 비교할 때, 중동은 새로움이 꿈틀거리고 있는 ‘젊은 지역’이다. 앞으로 중동에서의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중동을 연구해 온 저자의 이 책이 우리가 중동의 현실을 바로 보고 미래를 예견하는 데 크나큰 도움을 줄 것이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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