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민음사의 시리즈 ‘오늘의 시인 총서’ 출간 50주년을 앞두고, 시를 통해 지난 반세기의 감수성을 되새겨본다. 김수영·김춘수·김종삼·이성부·강은교·장정일·허연 등 시인 7인의 작품 총 35편이 수록됐다. 김수영의 ‘파격’과 김춘수의 ‘자유’ 등 각각의 시인들이 지향하는 세계를 탐구할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며 세상에 질문하는 법을 배우듯, 시를 통해서는 나 자신에게 질문하는 법을 배운다. 낡은 책장 속에 넣어둔 시집을 다시 꺼내,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나 자신을 시와 함께 다시 들여다본다.
■ 밤이면 건방진 책을 읽고 라디오를 들었다
김수영 외 6명 지음 | 민음사 펴냄 | 112쪽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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